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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eoPle 첫 번째 이야기 - I Miss You

캡틴테크 2022. 12. 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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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인류의 종류는 다양하고 각기 다른 개성을 지녔다. 특히 인도에는 하나의 나라라고 불리기 힘들 만큼 다양한데 이 번에 만나 볼 이야기는 피플 그 첫 번째 이야기 I Miss You 이다.

Mission - 문화를 이해하라!

1. 지리적 원인

땅이 넓은 인도에서는 언어마다 주로 쓰는 언어가 달라서, 인도인들 사이에서도 서로 간에 영어로 소통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뱅갈루루는 카르나타카 주로 깐나따어가 주로 쓰인다.

2. 호기심과 오지랖의 경계

인도를 돌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몇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A. 나를 보고 신기해 하는 사람들 - 정말 많이 신기해 한다.

B.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 사람들 - 사진 찍히는 걸 엄청 좋아한다.

C. 호의를 베풀려고 하는 사람들 - 한마디 물어보면 100마디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D. 먼가 팔려고 하는 사람들 - 관광지마다 있고, 시내에도 외국인들에게 접근한다.

이 중에서 피플에 관한 이야기로 여행 중 만난 아이들에 대해서 담을까 한다. 이번 여정은 1박 2일로 스라비나베나골라 - 핫산- 할레비두 - 벨루르를 거치는 1박 2일 코스였다.

스라바나벨라골라에 지아나교의 최고 성지로 꼽히는 곳을 찾아 오른다. 인드라기리(Indragiri)라고 불리는 성지를 맨발로 614개 계단을 오르면 정상이 보이는데, 빨간색 지붕은 헝가리의 부다페스트가 생각나게 한다.

이 곳의 빼놓을 수 없는 18m에 달하는 나신상 고마떼스와라 이다. 간혹 나체를 한 제 작은 빗자루를 가지고 다니는 신자들을 볼 수 있는데, 앉을때 항상 바닥을 쓸고 앉는다. 조그만 생명체라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영어를 유창하게 하던 꼬마 친구, 한국은 모르나 강남스타일과 삼성은 안다. 대화를 하다가 내 영어 발음을 살짝 못 알아 듣길래 신경쓰였던 꼬마친구, 하지만 이 친구도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한다. 나는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면 사진을 찍고 항상 찍힌 친구에게 보여준다.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해하니까말이다.

20대로 보이는(사실 30대인지도) 친구들이 단체로 성지에 오르고 있다. 지나가는 길에 서로를 카메라에 담는다. 내려오는 길에 강가에서 물놀이 하는 소녀들도 보인다. 이쁘게 나온 사진만 올려달라고 하는 순수한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이동하면서 작은 절에 들렸는데, 이 곳에서는 이방인의 방문이 달갑지 않은 모양이다. 뚱한 얼굴의 두 소년은 한참을 인상쓰면서 바라본다. 하지만 사진기를 들이대도 절대 피하지 않는다.

발길 닿는대로 걷다가 문득 학교를 발견하고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들어가본다. 다양한 아이들이 정겹게 나를 맞이해준다.

이 학교에서는 굉장히 어린애들부터 교복을 입고 다니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애들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비록 공부하는 환경이 열악할지라도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을 반기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가운데 있는 토끼보양의 옷을 입은 학생이 떠나가는 내 발길을 두고 말한다.

I Miss You

언제 다시 방문할 수 있을지 기약 없는 발검을이 떨어지지 않지만 Welcome to India를 외치던, 치명적인 아름다운 눈망울을 가진 인도아이들의 가는 저 발치까지 배웅하며 손을 흔들던 1박2일의 의미있는 여정을 이 사람들과 함께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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