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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갈루루는 인도 내에서 IT 도시라 불릴만큼, IT Infra가 잘 발달되어 있고 Global IT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곳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회사부터 벤처까지 2700여개의 IT 회사가 있다. 직업을 구하려고 다른 주에서 온 인도사람들도 많고 타 지역보다 고사진대이다 보니 날씨에 매료되어 이 곳으로 이사 온 사람들도 많아 2011년 7월 인구 천만을 돌파하여 더욱 매섭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메트로 시티'이다. 한편, 급속한 인구의 증가와 도시의 발전은 고질적인 문제들을 동반하기 마련인데 그 중 단연 심각한 문제가 '쓰레기' 이다. 오늘은 이 곳 IT도시에서 쓰레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노력하는지 그 방법중에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은 약 천만 명의 인구가 현재 거주하며 하루에 발생하는 '생활쓰레기(가정생활폐기물+사업장생활계폐기물)'는 약 9189톤(2012년기준), 그 중 약6004톤을 재활용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비교했을 때, 거의 같은 인구수를 나타내는 인도는 생활쓰레기가 아닌 재활용 쓰레기(병, 페트병, 고철 등)이지만 재생되지 않고 버려지는 양만 하루 4000톤이 발생하고 있다고하니 뱅갈루루가 쓰레기도시로 불리는 일은 시간문제인 듯 하다.

이 곳에 오기 전부터 인도에서 신의 동물인 '소'가 길거리의 쓰레기를 먹는 영상을 많이 보아왔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길에다가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을 보거나 쓰레기와 소, 개들이 뒤엉켜 있는 곳을 볼 때면 누구라도 인상이 찌푸려지기 마련이다.

과연 뱅갈루루는 잘 다듬어진 정원 같은 도시가 될 것인가, 아니면 쓰레기 도시가 될까? 하루하루 심각해져가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IT글로벌 기업인 'MindTree' 가 해결책을 들고 나서고 있다.

 

#I Got Garbage - IT 서비스로 소루션을 제시하다.

위 동영상은 MindTree가 고안한 I Got Garbage(이하 IGG)솔루션으로 쓰레기 문제는 줄이고 저소득 계층에게 일자리를 창출해 행복하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적임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길거리를 돌아다니거나 쓰레기더미를 뒤져서 재활용품을 골라 생활비를 버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모 다큐멘터리에서 쫓아다녀보니 하루에 버는 돈은 2000~5000원에 불과하다고 한다. 재활용품 수집하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더 많은 재활용품을 수거 할 수 있다면 그들에게 더 많은 돈이 돌아 갈 뿐 아니라 쓰레기도 줄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FACT

재활용품으로 구분하기 위해서는 분리수거가 우선시 되어야 하나 실제 쓰레기 매립장에 가보면 그렇지 못하다. 뱅갈루루에서 발생하는 하루 4000여톤의 재활용 쓰레기 중에 10%밖에 건질 수 없는 것도 바로 이게 원인이다. 매년 40억루피(2400억 USD)를 쓰레기를 모으고, 운송하고 처분하는데 쓴다고 하니 금쓰레기가 따로 없다.

재활용 할 때 보통 플라스틱, 고철, 종이 등과 같은 것을 생각하지만 음식쓰레기, 나무, 꽃 들도 다 결국 쓰레기가 되는데 이것도 땅에 묻어서 금방 썩을 수 있기에 반드시 분류가 필요하다. 나머지는 재활용되지 않고 잘 썩지 않는 것들을 분리해서 처리해야 한다.

쓰레기보다 더 문제는 쓰레기를 통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인도 재활용 수집가의 수명은 평균 39세라고 조사된 결과가 있다. 이는 불결하고 무질서한 쓰레기 더미에서 재활용품을 찾아 해 메다가 병균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인데, 암이나 화학 물질 중독발병율도 높다. 또한 재활용 수집가 가정의 아이들도 자신의 부모를 따라 같이 돌아다니는 일이 빈번하므로 아이들 또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부족한 쓰레기 매립장도 문제이다. 뱅갈루루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쓰레기매립장은 점점 가득 차서 공간이 매우 부족해져 간다. 쓰레기의 양이 줄지 않는다면 쓰레기매립장은 에버레스트의 높이를 넘을 날이 10년도 남지 않았다.

#ACT

차별성 있게 접근해 보자. 정부에서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을 통해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아직 사람들이 이를 수용하고 몸에 베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 하지만, MindTree에서 제공하는 Cloud 기반의 쓰레기 처리는 현실적이고 바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I AM AT HOME, 자신의 집 테라스에 적절한 정원을 만들어 썩는 쓰레기를 묻음으로써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IGG' 서비스에서 도와준다. 또한 재활용품을 'IGG" 서비스에 기부신청을 함으로써 수거해 갈 수 있으며 자신 스스로 점수를 매기면서 관리할 수 있는 셀프 관리시스템도 웹사이트 상에 존재한다.

I AM IN AN APARTMENT and OFFICE, 아파트에 경우 재활용수집가를 규칙적으로 올 수 있도록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동영상에서 재활용수집가을 위한 차량을 끌고 등록된 아파트에 방문하여 세가지 분류한대로 수거해 간다.

수치로만 하루에 4000여톤에 재활용쓰레기가 발생하여 버려진다고 하더라도 실제 시민들이 느끼는 건 단순히 수치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IGG 서비스에서 준비한 것이 매립지 중심의 투어이다. 이 투어를 통해 현재의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하며 개인의 노력이 중요함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고 있다.

뱅갈루루의 주부들은 하루에 평균 2Kg의 쓰레기를 발생시키고 그중 1850g 을 쓰레기 매립지로 보낸다고 한다. 하지만 IGG를 이용하는 뱅갈루루의 시민들은 하루 평균 200g 만을ㅇ 매립지로 보낸다고 하면 최저 63g 까지 기록한 주부도 있다고 하니 개인의 참여를 통해 쓰레기를 줄이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본다. 또한 하루 평균 100g 으로 줄이는 사람들에게  인증서도 제공함으로써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

#IMPACT

현재 IGG 서비스를 통해서 지금까지 이룩한 성과는 상당하다고 본다. 실제 IGG 서비스를 이용하여 집계된 수집된 재활용품은 2013년 4월 이래로 2663톤에 달하며 매 분기 그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재활용 수집가들 역시 자신의 수입을 IGG 서비스로 2배 가까이 향상시킴으로써 동기부여 및 전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으며 현재 5251명의 재활용수집가가 IGG서비스에 등록되어 있고 7000명까지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2013년 4월 이래로 수집된 재활용품을 환산하면 나무, 전기, 연료, 매립지 등 부분에서 엄청난 결과이지만 전체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의 1%에 지나지 않는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쓰레기, 인도의 쓰레기

IT도시답게 심각한 쓰레기의 문제를 Cloud 기반의 서비스를 제작하여 사람들에게 참여를 유도하고 저소독층에겐 High-Tech 직업을 창출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설 수 있도록 만든 모범적인 서비스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IT 강대국인 우리나라에서도 IGG와 같은 쓰레기문제를 적극 해결할 수 있는 현명한 서비스가 나오기를 바라는 바이다. 더 이상 인간이 만든 쓰레기에 인간이 올라사는 도시가 아닌 행복한 정원과도 같은 도시, 나아가 깨끗한 지구에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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