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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아시아 스타트업 딥테크 피칭 콘테스트인 슬링샷에 대해서 공유하였는데, 오늘은 본선 무대에 가기까지의 여정에 대해서 경험을 이야기하고자합니다. 아직 슬링샷이 무엇인지 잘 모르신다면 아래 글을 읽고 다시 돌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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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딥테크 컨퍼런스 슬링샷 2022 입성기 1

한 번쯤 무대의 떨리는 경험들이 자신을 성장시켜주는 기폭제가 되는 만큼, 열정있는 전 세계의 스타트업들이 모여 자신의 풀어가고자 하는 문제를 어떠한 기술력으로 현재 진행해왔는지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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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예선

1차 예선은 10장 내외의 솔루션에 대한 소개 자료를 제출하여 서면 심사를 받아 250개의 업체를 선별하는 과정이며 일정은 7월24일까지였고 실제론 일주일 연장되어 7월31일까지 접수를 받았습니다. 최종으로 모집된 수를 보니 150개국가에서 3600개의 업체에서 지원했다고 하니 15대1 정도의 경쟁률을 1차예선에 나타내었는데요, 10장 내외의 자료는 아래의 내용이 영문으로 작성되어 포함되어져야 합니다.

- 문제/해결방안
- 시장 현황 및 규모
- 가치 제안 및 포지셔닝
- 시장 전략
- 비즈니스 모델 및 수익 모델
- 트랙션: KPI 매트릭스 & 마일스톤 - 전망
- 팀 소개

내용의 형식을 보니 피치덱의 전형적인 스토리 라인이며, 딥테크 콘테스트이다보니 지금 당장 수익이 많은 곳 보단 앞으로의 전망이 높고 아시아쪽 확장성이 높으며 오픈 이노베이션이 가능한 내용이 유력해 보인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작년부터 지속되어온 트랜드인 지속가능 솔루션, 소셜문제 해결 등을 풀어내는 것이 좀더 경쟁력이 있어보이나, 그랜드 파이널 전까지는 5가지 도메인 안에서 겨루다 보니 자신의 카테고리를 잘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이 5개 존배하며 본선에는 각 카테고리별 10개 내외 업체가 선발되어 Top50이 도메인 파이널을 겨루게 됩니다.

  1. 디지털 기술 
    • AI/머신러닝, AR/VR, 보안 분야
    • 빅데이터, 블록체인, 5G 기술
  2. 건강 및 생물의학
    • 의학 기술, 바이오테크
    • 디지털 헬스케어
  3. 제조업 및 무역
    • 향상된 제조기술
    • IoT와 센서, 로봇 및 자동화
    • 모빌리티, 교통 및 물류 
  4. 환경, 에너지 및 녹색 기술
    • 농업테크
    • 청정에너지
    • 재사용 및 대체에너지
    • 폐기물 관리 및 처리솔루션
    • 물과 환경
  5. 소비자 미디어, 상품 및 서비스
    • 애드테크, 콘텐츠 및 마켓팅 분야
    • 에듀테크
    • 핀테크(인슈어테크 및 P2P 대출 관련)
    • 리테일테크
    • 상품의 개인화 기술

아무래도 2번과 4번 카테고리에 뛰어든 얼리스테이지의 스타트업이 많다보니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소신껏 자신의 회사에서 만들고 있는 핵심솔루션에 더 적합한 카케고리를 선택해서 10장에 잘 담아 내도록 해야합니다. 동영상을 넣고 싶다면 유투브에 올린 후 링크를 넣는것도 추전합니다. 제출 형식은 PDF이기 때문이고 1차 심사를 하는 분들이 몇명일지 모르지만 대략 도메인 별로 7~800개에서 50개로 뽑으려면 임팩트있는 자료가 되어야 하겠지요. 

2차 예선

어찌 어찌해서 1차예선을 통과하여 Top250에 들었다면 이제 Top50을 뽑는 2차예선 과정에 돌입합니다. 다만 1차예선 결과가 8월24일정도에 나왔기때문에 8월31일까지 제출해야하는 2차예선 자료에서 많은 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워보이니 미리 2차예선에 내야할 내용을 숙지하고 2차예선에 간다는 생각으로 임하시면 좋겠습니다. 2차예선의 자료는 2분 스피치 동영상이며 형식은 자유입니다. 피치덱을 띄워놓고 발표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며 2분짜리 영상이 있어도 괜찮지만 아래의 내용이 포함되어져 있어야 합니다.

- 기술력(Technical Depth)
- 팀
- 성장 가능성(Growth Potential)
- 사업모델 현실 가능성(Feasibility of Business Model)
- 차별점과 경쟁력(Differentiation & Impact of Value Proposiution)

살펴보니 1차예선 때 작성했던 내용의 축약버전이며, 궁극적으로 본선에서도 이 내용 기반으로 발표를 하게되리라 예측이 됩니다. 2분안에 저 내용을 다 전달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이번 2차 예선의 중요한 포인트일텐데요 엘레베이터 피칭 스타일이다보니 지루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엘레베이터 피칭의 기본적인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엘레베이터 피치
  1. 30초를 잡아라
    • 기업의 가치를 담은 캐치프레이즈를 제시하여 VC에서  문장만 듣고도 기업이 무슨일을 하고,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 쉽고 명료하게 이해할  있어야 함
  2. 훅으로 최근 달성한 성과와 업적을 간단하게 언급
    • 연간방복매출, 월간 활성사용자 증가추세, 수상업적, 특허취득, 글로벌기업과의 파트너쉽체결 등
  3. 피치의 뼈대가 되는 내용
    • Problems
    • Solution/Value preposition/Business model
  4. 심사위원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 3가지
    • 어떻게 수익을  것인지, 타겟시장 규모는 얼마인지, 다른 기업과의 경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지
  5. 피칭의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말하자 : 투자인지, 협력사업인지 등등

1차/2차 예선 통과를 위한 핵심 전략

이 글을 쓰는 지금 저는 Top50까지 진출하여 본선무대를 밟았으며, 돌이켜 봤을때 제가 어떻게 1차 예선과 2차예선을 통과를 어떻게 했을까 하는 복기를 해보게되었습니다. 처음 도전하는 대회였고 솔루션에 대한 아직 지표들이 많이 부족하기도 했거니와 설명하기에 좀 복잡한 솔루션였기 때문이었는데요. 최대한 테크적인 요소와 남들이 하지 않았던 차별적인 부분 그리고 현재까지 나왔던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증명자료을 비주얼화 하는데 놀겨했고, 조금이라도 후킹이 되고자 많은 고민은 했습니다. 아무래도 딥테크 피칭 콘테스트라는 이름에 들어있듯이 아직 돈을 많이 벌진 않아도 테크적인 요소와, 신박한 요소는 반듯이 필요하다고 보았고 그 관점에서는 지원하는 솔루션이 적합해 보였거든요.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기술적 요소가 보이는가?
  • 확장 가능성 있는가?
  • 차별점이 보이는가?
  • 근거가 있는가?

사실 스타트업들의 솔루션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통 만들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을 시도하진 않습니다. 따라서 본선까지는 그 솔루션 자체에 대한 전달이 중요한데요 1차예선 결과 발표 이후 일주일내에 바로 2차예선을 위한 자료를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애초에 본선까지를 보고 피치덱을 설계하시고, 지루하지 않도록 포인트를 잘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접 만나서 혹은 온라인으로 부연 설명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단지 제출한 피치텍과 영상 가지고 판단하기때문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어필되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며 자신이 솔루션을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는 지원하는 사람 본인이 더 중요하게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본선에 진출한 50개의 스타트업은 대부분이 얼리스테이지이며 4개 대륙 16개 국가에서 글로벌한 분들이 모이게 되는 진정한 스타트업배틀이 될 것인데요, 본선에 통과한 자료를 블로그에 공개를 할 순 없지만 혹시나 다음번에 지원하실 분이 계시다면 컨설팅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본선무대는 충분히 값진 경험이고 비즈니스적으로 확장 가능한 그런 곳이 거든요 본선 무대에 대해서는 별도로 글을 쓰겠지만 본선 무대까지 가는 길에 피치덱을 작성하면서 왠지 본선갈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런 믿음으로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공감되도록 작성한다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슬링샷 2022 도메인 파이널인 Top50에 선정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본선무대에 대한 내용은 다음시간에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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