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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재색도

이 그림은 인왕재색도 인데 겸재 정선이 비 내린 뒤의 인왕산을 그린 산수화입니다. 대한민국의 국보 제216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이 그림을 보니 크고작은 암석과 구름 그리고 나무와 집이 잘 어울어져 있어서 장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쉽게 블랙야크 100대 명산은 아니지만 100명산+에 속하는 것인만큼 등산의 난이도 보단 그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는 산행을 하였습니다.

인왕산 등산 코스

인왕산 정상으로 가는길은 다양한 루트가 있지만 독립문으로 출발하여 정상을 거쳐 경복궁 역쪽으로 나오는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일요일 산행이었던지라 산행 후 음식점들이 경복궁 쪽으로 내려가면 통인시장을 거쳐 가기에 시장 안의 먹거리도 맛볼 수 있었기도 했고, 이미 웹상으로 유명해진 초소 책방을 가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독립문 역 1번 출구 - 인왕사 - 선바위 - 서울 성곽길 - 인왕산 정상 - 기차바위 - 창의문 - 초소책방 - 통인시장 - 경복궁 

인왕산 안내판

서울 도심에 있기에 차로 가는 것보단 지하철 이용을 추천 드리고, 그리 힘든 산행이 아니기에 산행 후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즐기시는게 좋습니다. 

인왕산 오르는길 초입

독립문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아이파크 아파트를 끼고 조금 오르다 보면 저렇게 인왕산 가는 길에 대한 표지판이 나옵니다.

그러다보면 갈림 길이 나오는데 인왕산 둘레길이 있고 선바위로 갈 수 있는 양갈래 길이 나옵니다. 인왕산 둘레길은 성곽을 따라 돌아서 오르는 코스고 선바위는 조금 가파른 코스인데, 중간 쯤에 결국 만나기 때문에 선바위 쪽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왕산 가는길, 선바위

인왕사에대한 설명이 나와있는데 안에는 들어가 보지 않고 바로 선바위로 향합니다.

20여분 남짓 오르면 선바위에 도착합니다. 해골모양처럼 생겻는데 예전에 이곳에서 기도를 많이 올렸다고 하네요. 지금도 가보니 기도하시는 분 초를 보관할 수 있는 함 들이 있었습니다.

선바위 옆 쪽으로 바위를 타고 오르니 탁트인 전망이 눈앞에 다가옵니다.

비록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지만 날씨 자체는 맑아서 미세먼지만 좀 없었으면 어땠을지 아쉬움이 남네요.

이제 서울 성곽길을 향해서 가봅니다.

하얀색 성곽길이 길게 늘어져 있는 모습인데, 이 곳을 한 걸음 씩 걸으면서 정상으로 점점 향합니다. 지나가다보면 아주 어린 꼬마들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어려운 산행이기보단 남녀노소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자 이제 고지가 얼마 안남았네요 앞에 보이는 저 꼭대기가 인왕산 정상입니다.

마지막으로 보이는 가파른 계단을 힘차게 오릅니다.

짜짠, 338.2m의 인왕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 바라본 서울 하늘보단 저는 인왕제색도 처럼 인왕산 밑에서 인왕산을 바라본 모습이 더 감동이 남네요. 아마도 미세먼지로 서울 하늘의 경치가 조금은 뿌옇기도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정상에서 시간을 잠시 즐기고 정상에서 아주 조금 내려와 왼쪽으로 꺽어 기차바위로 가도록 합니다.

기차바위를 위해 한 껏 올라왔던 곳을 조금 내려갑니다. 물론 경복궁 쪽으로 가려면 다시 올라와야하구요.

기차바위에 도달하면 이렇게 포토스팟이 보입니다.

기차바위 위에서 잠시 사진을 찍고 다시 돌아와 경복궁 쪽으로 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도로가까지 내려와서 청운 공원 쪽으로 100m 정도 향하면 초소책방을 볼 수 있습니다.

저녁에 오면 조금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등산을 하시는 많은 등산객들이 다녀가는 곳인지라 이리저리 먼지도 쌓이고 녹슬었지만, 산의 경치를 감상하며 빵과, 음료를 맛보고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인왕산 페스추리와 커피를 시켜서 잠시 담소를 나누고 내려왔습니다.

내려 오는 길 또한 인왕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 자꾸 뒤돌아 보게 됩니다. 날씨가 청명할 때 다시 한번 와야지 하는 마음을 가지고 내려와 통인시장으로 향합니다.



통인 시장에서는 엽전으로 음식을 살 수 있고 다양한 반찬, 전통 먹거리를 싼 값에 즐길 수 있으니, 산행 후 꼭 한번 들리시길 추천합니다. 오늘 인왕산 정기를 듬뿍 받아 내려가는 만큼 앞으로 기다리는 일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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