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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프로젝트인 Spider bot을 만들어 본 뒤, 많은 생각에 잠겼다. LEGO를 이용해서 어른도 놀 수 있다는 그것도 아주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걸 느꼈지만 원하는 만큼 퍼포먼스는 나오지 않았다. 물론 좀더 창의적으로 좀더 여러가지 상황들을 고려했다면 잘 할 수도 있었겠지만 노력한 대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안타까웠다. But, 이런게 경험이 되어 다음 만드는 작품에 대해서는 좀더 효과적으로 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그 두번째 작품에 대한 구상 스토리 및 결과를 공유한다.

 

#무엇을 만들까?

항상 무엇을 만들까 시작하기전에 많은 고민을 한다. 무엇이나 그렇듯이 한번 시작하면 돌이킬수 없게되기 때문에 잘 만들 수 있을지, 가능한지를 여러모로 따지게 되는데 이번에 만들면서 생각했던 기준은 이러하다.

 

1. 창의적인가? (기존에 만들지 않았어야 함)

2. 삽질을 덜 할 수 있는 것인가?

3. 보는 사람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인가?

 

LEGO EV3 는 생각보다 많은 기능들을 가지고 있다. 그 중 한가지가 Bluetooth 통신인데, EV3와 모바일간 또는 다른 Bluetooth를 가지는 기기들이 서로 연동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그럴 경우 어떤 Contents를 상대방에게 전달할 것인가가 중요해 진다.

 

어떤 무엇인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Contents 적인 측면과 Technical 한 측면 두 부분을 잘 융합해야하는데 그래야 경쟁력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모든 사람이 Technical 한 View로 보진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모든 사람이 '재미만 있으면 되' 이러진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문득, 악기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되었고, 이에대한 아이디어 발상이 계속되었다.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

참 어려운 질문이다, 내가 무엇을 만들면 그건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 그냥 놀이기구에 불과하다? 그럼 과연 이 작품이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실 이런 질문을 할때 가장 좋은 예시가 있다. 바로 '험온'이라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데 흥얼거리는 자신의 노래를 악보로 만들어 주고 다시 다양한 형태로 재생시켜줄 수 있다. 물론 내가 작곡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뭔가 내가 흥얼거리는게 남겨지고 그게 실제 연주가 다시 될수 있다는 것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에 가치를 더해서 아무것도 아닌게 더이상 아무것도 아닌게 아닌것이 되버리는 것 같다.

험온 Application

 

 

얼마나 고객에 가치를 줄수 있는지는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렸긴 하지만 충분히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을 듯하다. 나역시 EV3를 가지고 이러한 가치를 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결론이 내린 것이 바로 '트럿펫 로봇'이다.

 

#로트럼, 그 이상의 가치

악기를 만들기로 카테고리를 정하고, 어떤 악기를 만들어 보면 될지 이리저리 고민하던 찰나 이미 기타를 레펀런스로 공개해 놓아서 만들어 본 사람들의 글이 있었다.

 

솔직히 외형적인 부분이나 동작하는 모습이나, 소리를 보니 정말 기타와 유사했다. EV3로 기타를 비슷하게 구현해 낼 수 있다는 실제로 공개되었기 때문에 어떤 악기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는데 EV3와 함께 있는 부품들을 고려해 트럼펫을 만들기로 했다.

 

 

트럼펫은 많은 사람들이 알겠지만 다양한 형태의 트럼펫이 존재하는데 내가 모티브로 삼은건 위의 트럼펫과 같다. 다만 문제는 그림에서 3개 누르는 곳을 눌르면 다시 올라오게 해야하는데 전문용어로 서스펜션(스프링)이 없으면 안되서 고민이지만 고무줄이나 기타 등을 활용해서 해보기로 했다. 접촉센서 2개, 색깔센서 1개가 있기때문에 버튼 3개는 구현할수 있을거 같고 다양한 음계는 자이로 센서로 트럼펫을 올리고 내리면 각도에 따라 옥타브를 다르게 주면 좋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리고 한가지 바램은 EV3가 자기가 연주한 음들을 Bluetooth에 보내서 험온같이 악보를 만들어 준다면 좋을텐데...거기까지는 바램으로 생각하고 일단 기구부 부터 만들어보자.

 

 

앞서 설명한대로 버튼 3개를 접촉센서2, 색깔센서1로 구현했다. 색깔센서의 경우 파란색 블록을 덧데서 눌려져 있으면 파란색이고 띠어지면 검은색으로 인식된다. 누르는 버튼의 구조는 고무줄을 통해 구현했고 실제 누르지 않은 상태가 센서의 입력으로 봤을땐 눌려있는 상태다. 사용자가 직접 버튼을 내려누르면 접촉센서의 센서부가 떨어지면서 떨어졌다는 신호를 EV3에 전달한다. 또한 로트럼의 하단부에 자이로 센서가 있어서 올리고 내림에 따라 옥타브가 달라진다. 사진 중에 상단 두번째에 고무줄 작업이 덜된 모습인데 이유는 실제 연주시에 고무줄의 탄력이 늘어질까봐 걱정되어 촬영때는 잠시 옆쪽으로 느슨하게 걸어 놓았다.

 

#소프트웨어, 그리고 이슈

Spider bot을 만들때는 lejos API를 이용하기 위해 JAVA로 프로그램을 직접했다면, EV3에서 제공하는 Mindstorm을 이용한 GUI 프로그래밍으로 간단히 제작하였다. 센서 입력값을 변수에 할당에 이에따라 소리를 출력하는 기본 구조라고 보면 된다. 다만 버튼을 두개 동시에 누르는 경우같이 동시에 누르는 작업을 처리하기엔 어려움이 있어서 Serialize 하게 텀을 두어 입력하면 동시눌렸다고 보고 파, 솔을 경우에 따라 출력하도록 고안했다. 다만 자이로의 경우 누를때 체크하는데 튀는경우가 많다. 그냥 계속 증가하는 경우가 발생해서 이럴땐 선을 뽑았다가 꽂아주면 되었지만 이러다보니 튜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종합평가

이번에는 Spider bot과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기간은 2주를 걸쳐 만들었지만 주말에만 작업했으므로 3일하고 반나절 정도 걸렸던 듯한다. 시간이 좀더 있었다면 Bluetooth 통신으로 모바일과 연동하는 시나리오를 보여주거나 자동연주하는 것도 구현하고자 했으나 못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도 완성도 있었으니!!!! 트럼펫 로봇, 로트럼!!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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